주말농장 일지

11월 2주차 김장배추 김장무

농부후니 2023. 11. 13. 23:25

안녕하세요. 후니입니다.



진짜 김장무와 김장 배추는 망했나 봅니다...
땅 영양분 관리의 중요성을 너무나 깨달았습니다.

왜 레알팜을 할 때 비료를 주고 땅을 갈고 덧거름을 주고 하면서.. 땅을 관리해야 하는지 너무 절실히 느꼈습니다.

 

 


10일 전에 처가에 장모님이 직접 기른 배추로 김장을 담그고 이번 주말에 배추를 보고 왔더니 크기가 거의 절반 수준입니다. 상대적으로 따뜻한 지방이라서 조금 더 기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장모님께서 김장은 포기하고.. 그냥 반찬으로만 먹으라고....ㅠㅠ...

거기다가 날씨는 갑자기 영하로 떨어지기 시작해서.. 더 이상 뭔가를 기르기 애매한 계절이 되었습니다.

 



결구라도 좀 많이 되었다면 이불을 덮거나 비닐을 덮어주면 되겠지만...
언 발에 오줌을 누어 무얼 할까요..

이번 주말에 본가에 내려가야 하는데.. 가는 길에 배추와 무를 다 뽑아서 전달드려야겠네요..
아쉽기도 하지만 너무 많이 배웠습니다.

 

 

 

 

 

 

그나마 무는 작지만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무는 영하로 내려가면 바람이 든다고 하니 이번 주말에 전부 수확할 예정입니다.
다 합쳐서 20개 정도 되는데... 작은 무 20개 정도면.. 큰 거 10개 정도는 되겠죠...?

무청 많이 나와서.. 시래기는 많이 먹을 수 있겠네요 ㅎㅎ

 

 

당근은 더 이상 추워서 성장을 하지 못하고 가지는 이제 더 이상 수확은 힘들 것 같습니다.
진짜 끝을 향해가는 주말농장입니다.
다음에는 배추와 무수확기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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