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일지

9월 4주차 주말농장 일지(feat. 가을감자)

농부후니 2024. 9. 26. 20:53

안녕하세요.
주말농장을 하는 후니입니다.

오늘은 9월 4주차 주말농장 일지를 한번 남겨볼까합니다.
집에 아이들이 생겨서 주말농장에 제대로 신경을 쓰고 있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자연의 힘(?) 이라고 할까요. 심었던 싹들에서 뭔가 하나씩 나면서 가을에 뭔가를 조그 ㅁ더 수확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만듭니다. 심기만 하고 관리는 하지도 않았는데 수확을 볼수 있다니 조금은 얌체 같기도 하지만 제대로 난다면 저의 업이고 복이겠지요?


가을감자에도 싹이 났습니다.
가을씨감자를 구하기 힘들었었는데요.. 겨우 3kg 정도 인터넷을 통해서 샀고 그중 절반은 지인들에게 양보를 했었습니다.
30개 정도 심었었고 그중 60%정도 싹이나서 118개 정도의 씨감자에서 싹이 올라왔습니다.
땅의 힘이 약해서 그런지 싹이 늦게 난것도 있고 성장속도가 천차만별이었습니다.
그래도 가을감자는 재배기간이 약 90일입니다.
7월 말쯤에 심었기 때문에 10월말에서 11월초쯤에 수확을 하면되는데...
올해는 날씨가 춥지 않아서 생각보다 더 잘 크려나~ 하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인이 심어준 무우에도 싹이 났습니다.
무는 아래로 자라야 하기 때문에 모종보다는 씨로 키우는게 일반적입니다.
상대적으로 배추보다 벌레의 피해가 적기 때우기 쉽습니다.
이제 발아를 하고 있어서 몇개정도가 최종적으로 자랄지 모르겠는데요..
관리가 그렇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한번 수확철까지 기대를 해보아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수박은 생명을 다하였습니다.
마지막잎새처럼 수박하나가 달려있길래 조심히 따서 버렸습니다.
올해 수박은 진짜 말아먹었습니다.
수박은 키우기도 어려운데.. 출장과 육아, 업무 등으로 너무 바쁘다보니 제대로 관리를 못한결과입니다.
혹시 내년에도 올해처럼 바쁠예정이라고 한다면 수박은 조금 제외해야겠습니다.
수박들아.. 미안하다!!


여름에 심었던 오이도 생명을 다하였습니다.
3개정도의 오이가 달려있었긴하지만 생명을 다해서그런지 착과가 제대로 되지 못하였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존 심겨져 있던 오이 3개를 마저 뽑아버렸습니다.
오이야 안녕....



오이가 새로 달렸나?? 했더니 개구리가 기둥에 달려있네요?
작년 주말농장에서는 개구리를 보지 못했는데 올해 주말농장은 조금더 자연적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옆에 조그만 물웅덩이가 있어서 그런지 개구리가 자주보이네요.
반갑다. 개구리야!
내 텃밭은 친환경이란다~


가지는 정말 잘 자라네요?
아직도 열매가 많이 매달려 있기는 하지만... 생명력이 다해서 그런지 관리를 잘 못해서 그런지 작거나 터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내서 가지 모종도 곧 제거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은 부추입니다.
작년에는 부추를 조금 많이 심어서 오리고기와 먹거나 전을 해먹었는데요..
올해는 씨를 몇개만 심어서 그런지 수확을 안했습니다.
벌써 일부에는 꽃이 피기도 했습니다.
원래 부추는 꽃이 피면 거기서 씨가 떨어져서 주한증식하는 다년생 식물입니다.

그래서 고정적으로 하는 텃밭이 있다면 구석탱이에 한번 심어놓으면 몇년동안은 두고두고 먹을수 있는 작물입니다만 저처럼 매년 빌려서 하는 사람에게는 크게 이점이 없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6월말에 고구마를 심었습니다.
밤고구마 수확시기는 심은 후 110일  ~ 130일 사이기 때문에 1~ 2주 사이에 수확을 하면 될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고구마 수확인지로 한번 찾아올까 합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농장 되세요! 오늘도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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