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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일지

보우짱을 수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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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후니입니다.

 

지난여름이 시작하기 전 호박을 너무나 키우고 싶었습니다.
사실 호박을 키워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이유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호박의 경우 넝쿨성 식물이기 때문에 15평의 주말농장 너에게는 쉽게 키우기 어려운 작물입니다.
막상 키운다고 하더라도 해서 먹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름에 들어가기 전 만 원 정도로 보우짱 모종 3개, 조선호박 모종 2개를 샀습니다.
주말농장 비탈에 몰래 키우려고 했으나 배송 도중 호박 모종이 꺾이는 바람에 유명을 달리해버렸습니다.

 

 

보우짱 모종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사실 호박은 키 울기가 어려우면서도 쉽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이의 경우는 꽃이 피고 지면 그 자리에 오이가 바뀌지만 호박의 암꽃과 수꽃이 만나 수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모종을 3개나 샀지만 2개는 제대로 열매가 맺지 못하고 최근에 죽었고
1개에서만 2개의 보우 짱이 착과가 되었습니다.
8월 중순에 꽃들이 피기 시작했고 벌레를 좋아하지 않지만 여름에 벌과 나비가 제 일을 그나마 해주었나 봅니다.
(8천 원짜리 모종인데 2개밖에 못 키웠으니.. 일단 실패.. 긴하지만..)

 

 

9월 초에는 위 사진과 같이 보우 짱(단호박)이 단단해지면서 익어갔습니다.

아직은 호박 쪽 줄기가 굵어지지 않았는데요. 수확 시기가 되지 않아서 그랬습니다.

 

 

날도 서서히 추워지기 시작했고 땅의 영양분이 다하기 시작했는지 호박도 조금씩 힘을 잃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줄기가 코르크 화가 되었기에 단호박 하나를 따왔습니다.



보우짱은 특히 다이어트 식품으로 많이들 먹는다고 합니다.
조금 더 많이 캘 수 있었으면 다이어트를 할 수 있었을 텐데 너무 아쉽네요.

내년에 단호박을 또 키울 기회가 된다면 땅에 충분히 비료를 주고 수직 재배가 아닌 노지에 던져놓고 키워봐야겠습니다.

비싼 보우짱 조만간 맛있게 먹어봐야겠습니다.
아! 보우짱은 후숙을 시키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하니 추석이 지나고 맛있게 먹어야겠네요.

 

오늘도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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