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말농장 하는 후니입니다.
오늘은 9월 2주 차 주말 농장 일지를 한번 남겨볼까 합니다.
사실 집에 아이들이 태어나 주말농장에 신경을 잘 쓰지 못하였지만,
아주 절친한 지인께서 제 주말농장을 돌봐주었습니다.
(볼지 안 볼지 모르겠지만 항상 감사하다는 글을 남김입니다)

쪽파를 10개 정도 심어주었다고 들었는데 일렬로 싹이 잘 났습니다.
전부 다 제대로 자라고 쪽파 김치를 먹을 만큼 양이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심어주셨으니 제대로 키워보고 고민을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8월에 심었던 감자들이 하나 둘 싹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위에 사진에 5구 정도를 심었는데 그중 2개만 싹이 났습니다. 배추와 무를 심기에는 먹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감자를 선택했는데.. 생각보다 싹이 많이 나지 않아서 제대로 된 선택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여기는 총 5개를 심었는데 그중 3개가 싹이 났습니다.
싹이 나온 날이 달라서 그런지 크기가 제각각이네요^^...
뭐 하루 이틀이야 싹의 크기가 다르겠지만 십여 일 정도만 지나면 비슷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총 30-40개 정도의 감자를 심었고 그중 절반정도는 싹이 난 것으로 보입니다.
싹이 나지 않은 자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깻잎은 먹지 않은지 한 3주 정도 지났고 어느새 숲이 되었습니다.
집에 LA갈비를 사놨기에 겸사겸사 몇 장 정도 뽑아오긴 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더 적게 심었는데도 불구하고 더 먹질 않아서 내년에는 어떻게 할지 고민을 좀 봐야겠네요.

그리고 꿀고구마입니다.
좌주의 주말농장러분들이 자기 라인을 포기한 줄 알았는데 어느새 땅을 고르고 뭔가를 심었습니다.
제 고구마는.. 그분들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는데....
그분들도 지난 죄를 알아서 그런지 제 고구마가 침범한 자리를 제외하고 작물을 심었습니다.
조금 많이 죄송해서 줄기들을 들썩들썩해서 조금 가운데로 움직이게 해 놓고 왔습니다.
작년에는 이렇게 호박이나 고구마를 키운 사람들을 그렇게 욕했는데...
제가 그 입장이 될 줄은 몰랐네요^^''''

그리고 오이새싹입니다.
10군데 정도에 씨를 뿌렸고 그중 7개 정도가 발아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직접 안 심어서 어디 심었는지 정확히 모름^^)
어차피 지금 오이를 키우면 시즌 마감일 것 같은데 조금 더 남는 자리에 오이씨를 더 흩뿌리고 와야 할 것 같은 생각입니다.
( 이 오이 또한 심어주신 지인분께 진심 어린 감사를 전달하고 싶네요)

그리고 마지막 생명을 발하는 것처럼 오이 3개가 달려있습니다.
아마 기존 오이는 이 3개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새 오이를 주지 못할 것 같습니다.
올해는 가을까지 오이를 10개 정도밖에 먹지 못해서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 있긴 하지만..
새로운 오이들이 많이 자라고 있으니..

그리고 뽑아놓은 걸 까먹고 있던 가지에도 많은 가지가 열려있습니다.
일부가지는 너무 많이 익어서 터져있기도 했지만.. 먹을 수 있는 가지 몇 개를 수확해서 집으로 왔습니다.
가지의 생명이 다해가고 있지만 깻잎과 고구마가 너무 잘 크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인분께서 심어주신 쪽파와 오이, 그리고 직접 심은 감자의 싹이 조금씩 나고 있는 것 같아 너무 기쁜 마음입니다.
조금 바빠서 잘 가보진 못하지만 자연의 힘을 믿고 수확할 그날을 학수고대해 봅니다.
오늘도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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