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말농장을 하는 후니입니다.
오늘은 8월 2주 차의 주말농장을 한번 살펴볼까 합니다.

먼저 오이고추입니다.
날씨가 더워서인지 물을 제대로 주지 않아서인지 영양분이 줄어서 인지 고추의 크기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집에서 고추 먹을 사람도 없는데.. 오히려 잘되었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이고추이지마나 근처에 매운 고추가 있어서 그런지 조금 매워진 것 같습니다.

가지는 정말 미쳤다고 할 정도로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지를 좋아하지는 않고 반찬으로 쓰기 위해서 모종 4개만 심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이 나와서 처리 불가 수준입니다. 다행히도 가지를 좋아하는 동료분이 계셔서 매주 3-4개씩을 들고 가주시는 바람에 잘 키울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가지의 수를 조금 더 줄여야겠습니다.

방울토마토는 이제 끝을 보려고 하나 봅니다.
7월의 피크가 지나가고 이제는 줄기가 갈색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이렇게 갈변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토마토가 더 열리지 않으니 좀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여름 간식으로 잘 먹었던 것 같은데 보낼려니 마음이 아프네요.

다음은 마지막 남은 애플수박입니다.
두 형제가 우애 있게 잘 달려있었는데요....
2주 전의 폭풍우 때문에 한 친구만 남아있습니다.
만약 바닥에 키웠다면 이렇게 무력하게 떨어지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내년에도 수박을 키울지 조금 고민을 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은 고구마입니다. 고구마는 순을 쳐야 하지만 귀찮아서 그냥 방치해 두었습니다.
순을 쳐야지 잘 자란다는 사람도 있고 상관없다는 사람도 있지만..
쳐서 나쁜 건 없을 것 같으니 한번 이발해 주러 가야 할 것 같습니다.
한여름에 물도 없이 말라죽어가더니 어느덧 잎이 무성해졌습니다 ^^;;

다음은 단호박입니다.
단호박 총 4개를 수확했고 이제 2개 정도가 남았는데 그중 한 친구는 이렇게 훌륭하게 성장했습니다.
집에 단호박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이 또한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지인 중에 단호박 필요하시는 분 계시면 연락 주세요 ㅎㅎ

마지막으로 오이입니다.
오이 모종은 총 3개가 있고 매주 2-3개 정도씩 수확을 하고 있습니다.
더운데 물을 제대로 못주어서 잘 자랄지 모르겠지만...
이 친구도 이번주말에 수확이 가능할 정도로 잘 크고 있습니다.
8월의 중순이 되어가는 주말농장에는 봄부터 달려와서 생명의 끝을 보는 작물도 있고 아직도 자신의 생명력을 뽐내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8월의 중순에 새로운 친구들을 심어야 가을에 수확이 가능합니다.
배추, 무, 감자 등 어떤 것을 심을지 모르겠지만 먹을 수 있는 작물들을 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오늘도 놀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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